일파만파 파장이 커지고 있는 루저 발언에 대해

내가 루저인가 아닌가는 뭐.. 상상에 맡긴다.
아무튼 이슈가 되고 있는 해당 발언은 <미녀들의 수다>라고 하는 공중파
프로그램에서 나온 것이다.

솔직히 뉴스나 다큐멘터리 외에는 TV를 보는 일이 거의 없기 때문에
직접 본 내용은 아니다. 방송 다음 날 루저 루저 하는 것 보고 지인을 통해 알게 됬다.
플래시 파일 등을 통해 해당 컷 등을 보기도 했고.

일단 거기만 놓고 보면 '정신머리 있는 년인가' 싶었다.
나이도 그렇게 많지 않다고들 하는데 솔직히 그건 알 바 아니고..
대학교 이름까지 달고 나가서 공중파에다 그런 발언을 낯 한 번 바뀌지 않고

했다는 점부터 까일만하다.

마녀사냥? 개티즌? 참 말도 많은데 우리나라, 정말 신기한 국가다.
천하의 죽일 놈이라느니 몰아 세우다가도 자살하고 싶습니다 이런 말 한 마디만 해도
아유 개티즌들 또 사람 하나 잡네 이렇게 돌변한다.

방금 전까지만 해도 같은 공감대를 형성하며 쯧쯧 거리던 사람들이 말이다.

옹호론을 펼치는 사람도 몇 있던데,
1) 개인의 생각을 표출한 정도로 생각하면 될 일을 왜 저렇게들 하고 싶을까?
2) 말 실수 한 번 정도로 또 사람 하나 잡는구나
3) 나도 그 루저인데 난 별 감흥 없는데 참 할 짓 없는 모양이다
4) 이래서 악플러들이 문제다

개인적 의견을 하나 놓자면 1~4 모두 평소에 정신줄 놓고 다니던가
나사 한 두 개는 풀어놓고 다니는 사람들인가 싶다.

아무리 게스트가 일반인의 신분, 평범한 여대생일 지라도 공중파를 타면 발언력에서부터
이미 일반인의 범주를 뛰어 넘는다. 공중파의 영향력이 적지 않다는 얘기다.
물론, 개인이 그렇게 생각할 수는 있다.

다만 생각을 하더라도 도덕적으로 겉으로 표출하지 않는게 좋은 것도 있다.
이번 건도 그와 같다고 생각하지 않나?

말 실수.. 하지만 그게 너무 영향력이 크다. 불특정 다수를 향한 인격비하성 발언이다.
법적으로 성립이 된다 안 된다를 논하는데 개인의 입장에서 발언을 했다면
분명히 인격 모독으로 고소까지 들어갔을 발언이다.

일전에도 있지 않았나? 어느 모 기업 사장님께서 장애우들이 만드는 맛 없는 빵이라고
발언을 함부로 했다가 각 협회 등에서 난리가 난 적 있다.
경과가 어떤 지는 모르겠으나 아무튼, 자신의 발언이 가지고 올 영향 정도는
생각해 보고 발언을 해야 한다는 얘기다. 누구고 간에.

그걸 공중파에서 그랬으니, 화가 안 나겠나.

루저인데 난 화 안 난다 넌 왜 지랄이냐. 이런 사고도 참 옹졸하다.
그건 입장과 개인의 견해 차이일 뿐이지 남더러 왜 지랄이냐 할 권리는 없다.

너무 심한 거 아닌가.. 나도 루저지만 화는 안 나는데 좀 참으면 좋겠다.
이런 것도 아니고 자극의 수위도 도를 넘었다.

나도 루저지만 하이에나 새끼들도 아니고 참 개같이 달려든다.
이게 무슨 개인의 의사 표현이라고-_-; 가지가지 한다.

악플러가 문제다 아니다를 논하는건 뜬금 없다고 본다.
솔직히 나도 화가 난다. 루저냐 아니냐를 떠나서 그 자신은 얼마나 잘났다고
남을 감히 패배자 취급하는가?

그 사람들이 배 이상으로 열심히 살고 있다 한들 키가 작으면 패배자라는데
뭔 말이 더 필요하랴.

사과문이라고 올린 것도 참 괘씸하다.
나도 잘못있는건 아는데 원천적 문제는 대본과 대본을 요구한 작가 측에 있다.
지금도 그 입장 고수하는 모양이던데 곧이 곧대로 들어줄 사람 없다.

차라리 다 생각없이 발언을 한 자기 잘못이다. 한번만 용서해 달라. 이런 식으로
사과를 했다면 지금은 좀 달라지지 않았을까.

참 가지 가지로 하는 인종이다.

by Hessy | 2009/11/12 19:57 | 잡담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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